열린 기록 | Posted by 코즈모넛 2008/12/31 10:34

마을 문화기관 라키비움을 세우자

마을에 작은 공원과 문화시설이 하나씩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래도록 생각만 하고 있었던 터에 마음에 드는 공간을 하나 발견했다.
화순온천에 여행을 갔다가 아이들 성화에 화순 고인돌 군집지에 들렀다.
마을 앞에 조성된 작은 공원고 박문관시설...
큰 돈 들이지 않고 아담하게 지은 건물이 내 눈에 쏙 들어온다.
우리마을에도...또 다른 마을에도 이런 시설하나 만들어 놓고 주민들이 함께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이렇게 바램이 클 때면 다시 운동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멀리 보이는 마을 집들도 일부 한옥으로 개조를 했다.
화순군수의 지혜, 주민들의 노력이 눈에 선하게 상상이 된다.

아직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늑한 맛은 없지만 5년만 지나도 이 공간은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장이 되리라...

시설 안에 라키비움을 넣으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각종 문화 서비스를 통합한 개념으로 라키비움이 논의되고 있다.
라이브러리, 아카이브즈, 뮤지엄을 합성한 조어 라키비움!
마을에 작은 도서관, 마을의 삶을 재현하는 아카이브즈, 마을 문화를 모아놓은 문화박물관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

아이들은 도서관을 이용하며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숙제을 할 때도 기록관이 참 좋은 정보제공처가 되고...박물관을 둘러보며 요것조것 이야기 꽃을 피우고...
어른들은 각종 문화동아리를 만들어 지식과 기록과 박물을 활용하며...
마을 일은 논의할 때도 라키비움을 이용하고...

어찌나 잘 해놨는지 화장실까지 예쁘기만 하다.

아마도 이 예쁜 화장실이 이 마을 사람들이 바라는 미래의 삶일 것이다.

차츰 마을 내부도 이렇게 바뀌어간다면 정말 아름다운 마을의 전범이 되지 않을까?

이 전체 공간을 이용한다면 족구도 베드민턴도 간단한 캐치볼도 가능할 것이고...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야외에서 함께 하는 것도 맛날 것이고...

봄날 따스한 햇살 아래서 마을 운동회도 재미날 것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그저 시골마을이 행복하게만 느껴진다.

이런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국회 소식에 짜증만 나다가 역시 삶의 현장을 돌아보며 희망을 찾아낸다.


이런 공간 하나가 사람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모두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운동....
이제 서서히 실천에 옮겨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2008년 12월 31일
코즈모넛 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5 NEXT>


티스토리 툴바